해리스 “바이든 3년 유산, 현대사서 타의 추종 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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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7월 23일 02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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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재선 포기 이후 해리스 첫 공개석상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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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대선 민주당 유력 주자가 된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후보직에서 물러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업적에 찬사를 보냈다.

해리스 부통령은 22일(현지시각) 전미대학체육협회(NCAA) 관련 행사에 참석해 “지난 3년간 조 바이든이 이룩한 유산은 현대사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라고 말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인 21일 성명을 내고 국가와 당을 위한 선택이라며 차기 대선 후보 사퇴를 선언했다. 그는 이후 해리스 부통령을 자신을 대체할 주자로 지지했다.

이날 해리스 부통령 발언은 바이든 대통령 후보 사퇴 이후 첫 공개 발언이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은 첫 임기에 거의 모든 대통령의 두 번 임기 업적을 넘어섰다”라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 가족과의 개인적 인연도 강조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의 별세한 장남 보 바이든과 2010년대 초 각자 캘리포니아와 델라웨어에서 법무장관으로 협업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나는 바이든 대통령을 그 아들인 보를 통해 처음 알았다”라며 “그때 보는 내게 자신의 아버지에 관한 이야기를 종종 들려주고는 했다”라고 회고했다.

이어 “그(보)는 내게 조 바이든이 어떤 아버지인지, 어떤 남자인지를 이야기했다”라며 “보가 이야기한 아버지로서 조의 자질은 내가 대통령으로서 본 자질과 같다”라고 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정직함과 진실성, 자신 신념과 가족에 대한 헌신, 깊은 마음과 국가에 대한 사랑”이라고 자신이 생각하는 바이든 대통령의 자질을 일일이 열거했다.

이어 “나는 매일 조 바이든이 치른 미국 국민을 위한 싸움을 직접 목격한 목격자”라며 “우리 국가에 대한 그(조 바이든)의 헌신에 매우 깊이 감사한다”라고 말했다.

CNN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일정을 마친 뒤 델라웨어로 이동, 선거 캠프 관계자들을 만난다고 한다. 이를 계기로 11월 대선을 위한 일정에 본격 돌입할 전망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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