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밴스, 나와 좋은 케미…총격 때 차트 보려 고개 돌려 살아”

  • 뉴스1
  • 입력 2024년 7월 23일 13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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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선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78) 전 대통령이 JD 밴스 상원의원(오하이오)을 부통령 후보로 지명한 이유에 대해 “‘자동적인 케미스트리’(an automatic chemistry)가 있고, 나를 지지해 줄 것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밴스 의원을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 러닝메이트로 고른 이유를 전했다.

인터뷰는 지난 20일 그랜드래피즈에서 열린 트럼프의 유세 현장 근처에서 녹화해 이날 밤에 방영됐다.

트럼프는 인터뷰에서 “우리(나와 밴스)는 항상 좋은 케미를 가지고 있었다”면서 “밴스는 원래 저를 좋아하지 않았지만 나를 몰랐고, 서로를 알게 되면서 그 누구보다 저를 좋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밴스는 내가 노동자를 위해 싸우는 것만큼이나 노동자를 위해 싸웠고, 나를 지지해 줬다”면서 “우리는 자동으로 화학작용을 일으켰다”고도 했다.

트럼프는 오하이오주 상원 선거에서 자신이 밴스를 지지한 것이 매우 힘든 선거에서 그가 승리하는 데 기여했다고 말했다.

또 밴스의 회고록인 ‘힐빌리의 노래’를 언급하며 “아시다시피 고전적인 책을 썼는데, 일하는 남성과 여성이 어떻게 공정한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는지에 대한 내용이었으며, 그가 옳았다”라고 평가했다.

트럼프는 “나는 누구보다 그 점을 잘 이해했다”라고 강조했다.

밴스는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 반대편에서 핵심적인 목소리를 냈다. 2016년과 2017년 트럼프와 그의 정책을 거칠게 비판하는 트윗에 ‘좋아요’를 눌렀다. CNN이 밴스의 미디어 출연을 분석한 결과 밴스는 2016, 2017, 2018년에 트럼프를 반대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2021년 7월 오하이오주 상원 의원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발표하기 전에 과거 트럼프에 반대한 내용의 트윗을 삭제했다.

트럼프는 지난 13일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 유세현장 총격 사건으로 귀에 입은 상처에 대해 “훨씬 나아지고 있고, 붙이는 붕대도 작아졌다”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인터뷰에서 지난 15~18일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 때 착용했던 흰색 붕대보다 훨씬 작은 베이지색 붕대를 착용했다.

트럼프는 “그것은 끔찍한 일이었고, 끔찍한 시기였다”라고 총격 사건 당시를 회상했다.

“누가 이런 일이 일어날 것으로 생각했겠느냐. 하지만 실제로 일어났고 나는 정말 운이 좋았다. 아니면 신이 그랬던 것 같다”라고 트럼프는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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