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23일 팔레스타인 자치구역 요르단강 서안에서 팔레스타인 주민들에 대해 폭력 행위를 저지른 이스라엘 정착민 4명에게 제재를 발표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날 각의(국무회의)에서 외환 및 외국무역법에 따라 이들 4명에 대한 자산 동결 제재를 승인했다.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제재를 발표하고 “일부 (이스라엘 정착민) 과격파의 팔레스타인 공동체 등에 대한 폭력과 협박, 재산 파괴 등 행위는 종종 사상자를 동반하며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퇴거를 강요받는 등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주요 7개국(G7)을 포함한 국제사회와 협력하고 이스라엘 정부에게 정착 활동 완전 동결을 강하게 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요르단강 서안 폭력 사태를 둘러싸고 미국, 영국 등도 같은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일본으로서는 첫 제재 부과다.
유엔 인도적지원조정실(OCHA)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군사충돌이 시작된 이래 요르단강 서안에서도 이스라엘 정착민의 팔레스타인인에 대한 공격이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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