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인근 소도시에 ‘코요테 주의보’가 내려졌다. 코요테가 가정집에 있는 강아지를 끌고가는 모습이 방범 카메라에 포착됐다.
24일 사냥전문 매체 론 스타 아웃도어스 쇼(Lonestar Star Outdoors Show)는 최근 공식 페이스북에 코요테가 반려동물의 주둥이를 물어 사냥하는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코요테는 강아지가 철문 사이로 고개를 빼꼼 내미는 순간을 놓치지 않았다. 강아지의 행동을 관찰해 사냥한 것으로 보인다.
주둥이를 물린 강아지는 짖어댈 수조차 없는 상태가 돼 속수무책으로 끌려갔다.
늑대보다 작고 여우보다 큰 개과 맹수인 코요테는 주로 토끼와 쥐, 사슴 등을 잡아먹고 산다. 북아메리카에서 가장 적응을 잘한 포식자로 알려져 있다.
코요태는 수년 전부터 남가주 주택가에 출몰해 자기보다 약한 반려동물이나 어린아이들을 공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샌프란시스코 인근 도시 플레전턴 경찰서는 시민들에게 코요테를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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