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코앞인데…파리 도심서 외국인 여성 집단 성폭행 당해

  • 동아닷컴
  • 입력 2024년 7월 24일 11시 26분


ⓒ뉴시스
2024 파리올림픽 개막이 임박한 가운데 프랑스 파리 도심에서 한 외국인 여성이 집단 성폭행을 당해 치안에 우려를 낳고 있다.

22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 등 복수 외신에 따르면 20일 오전 5시경 파리 물랑루즈 카바레 극장 인근 케밥 음식점 주인은 한 여성이 아프리카인으로 추정되는 남성 5명에게 집단 성폭행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피해자인 25세 호주 여성은 음악축제 ‘페테 드 뮤직 페스티벌’에 참석차 파리에 머무르던 중 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프랑스어를 할 줄 모르는 피해 여성은 남성들에게 성폭행 당한 후 케밥 음식점에 도움을 요청했다. 요청 당시 여성은 옷이 뒤집어진 채 속옷을 손에 들고 있었고, 휴대전화도 도난당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피해 여성은 호주로 귀국하기 하루 전날 범행을 당했으며, 아직 파리에 머물고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현지 검찰·경찰은 피해 여성이 범행이 이뤄진 장소나 정확한 세부 상황 등을 진술하기 어려워하고 있고, 범행이 19일 오후부터 20일 새벽 사이 벌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또 인근 CCTV 영상을 확보해 빠른 시일 내에 용의자들의 신원을 파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파리 경찰은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이어지는 올림픽 기간 동안 안전 확보를 위해 43개국에서 모인 약 4만 5000명의 경찰관과 1만8000명의 헌병대를 배치하는 등 치안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주부터는 센강 주변에서 대대적인 무장 순찰을 실시하고 있으며 도시 주변에 여러 개의 보안 구역도 설정했다. 에펠탑을 포함한 특정 구역에 대해서는 입장 희망자에게 경찰이 운영하는 플랫폼에서 출입 허가권을 신청하도록 했다.

차량 통행 또한 제한돼 경계 구역 내 주차 허가증이 있는 차량이나 위급 상황 관련 차량만 출입이 가능하다.

#파리#올림픽#치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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