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꺼풀 앉은 나방파리 잡았다가…한쪽 눈 잃은 中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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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7월 26일 08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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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게티이미지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게티이미지
중국 남성이 눈꺼풀에 붙은 나방파리를 맨손으로 때려잡았다가 한쪽 눈을 잃게 됐다.

2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최근 중국 남부 광둥성 선전시에 사는 남성 A 씨는 주변에서 윙윙대던 파리가 자신의 왼쪽 눈꺼풀 쪽에 앉자, 손으로 파리를 때려죽였다. 이후 A 씨는 무심코 파리를 잡은 손으로 눈을 비볐다.

약 한 시간 뒤 그의 왼쪽 눈이 빨갛게 부어오르고 심각한 통증이 발생했다. 곧바로 병원을 찾은 A 씨는 계절성 결막염을 진단받고 약을 처방받았다. 하지만 눈의 상태는 더욱더 악화했다. 정상이었던 그의 왼쪽 시력은 0.02까지 떨어졌다. 눈 주변에는 궤양이 생겼다.

A 씨가 다시 병원을 찾자, 의료진은 세균 감염으로 판단하고 세균이 뇌까지 퍼지기 전에 왼쪽 안구를 제거해야 한다고 말했다. 결국 A 씨는 안구 적출 수술을 받았다.

A 씨가 잡았던 나방파리는 배수구나 욕조, 싱크대 등 어둡고 축축한 곳에서 자주 발견되며 많은 세균을 옮기는 곤충으로 알려져 있다.

전문가들은 “파리와 같은 곤충이 눈 근처로 날아들 때는 잡지 말고 쫓아내야 한다. 곤충과 닿은 부위는 깨끗한 물이나 식염수로 헹궈야 한다”며 “욕실, 주방, 화장실 등을 깨끗하고 건조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나방파리#중국#안구 적출#세균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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