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일기 외제차’ 이어 ‘라이더’까지 등장…“처벌법 만들어야” 목소리

  • 동아닷컴
  • 입력 2024년 7월 26일 09시 16분


일본의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전범기인 욱일기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국내 도로를 버젓이 달린 오토바이 라이더가 등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한 수입차량 외관에 다수의 욱일기를 붙이고 다니는 운전자가 등장해 큰 논란이 됐었고, 지난 현충일에는 부산의 한 아파트에 대형 욱일기를 내 건 거주가가 시민들에게 많은 질타를 받는 등 욱일기 관련 논란이 끊이지 않고 이어져 왔다.

‘전 세계 욱일기 퇴치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이럴 때일수록 비난과 분노만 할 것이 아니라, 이번 일을 계기삼아 강력한 ‘처벌법’을 만들어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만 한다”면서 “이러한 몰상식한 행위들이 한국 내에서 반복되는 건 일본의 욱일기 사용에 대한 빌미만 제공하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욱일기는 과거 일본이 태평양전쟁 기간에 아시아 각국을 침략할 때 전면에 내세운 군기이자 일본의 군국주의와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전범기다. 전범기는 일본과 독일 등 태평양전쟁 전범 국가들이 쓴 깃발이다.

현재 욱일기 관련 공식 처벌 법안은 없으나 ‘서울특별시 일본 제국주의 상징물의 사용 제한에 관한 조례’에는 욱일기 등 ‘일본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군사기와 조형물 또는 이를 연상시키려는 목적으로 사용된 그 밖의 상징물’을 공공장소에서 전시하거나 판매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욱일기#전범기#라이더#처벌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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