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맥콜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의 총격범이 차량을 원격으로 폭발시킨 뒤 도주할 계획을 세웠다고 밝혔다.
28일(현지시간) 마이클 맥콜 하원 외교위원장은 CBS 뉴스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맥콜 위원장은 “그는 차에 폭탄 두 개를 두고 폭발 송신기 또한 가지고 있었다”며 “그의 계획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암살한 뒤 암살 현장 반대편에서 차량을 폭파해 주의를 돌린 다음 탈출하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크리스토퍼 레이 연방수사국(FBI) 국장은 24일 하원 법사위원회에 참석해 총격 사건의 용의자 토머스 크룩스의 차량에서 원격 드론과 폭발물을 회수했다고 밝힌 바 있다. 레이 국장은 다만 “크룩스의 위치에서 송신기는 작동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맥콜 위원장은 ‘올해 말까지 암살 시도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하는 것이 가능하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나 다른 대상자들을 비밀경호국이 보호한다는 확신이 있냐’는 질문에는 “비밀경호국에는 확신이 있지만 그들의 리더에 대해선 확신이 없었다”며 킴벌리 치틀 전 비밀경호국 국장을 비판했다. 그는 “요원들은 훌륭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문제는 대통령이 많은 위협을 받고 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원은 앞서 24일 트럼프 전 대통령 총격 사건을 조사할 초당적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기로 만장일치 의결했다. 공화당 의원 7명과 민주당 의원 6명으로 구성되는 이 TF는 12월 중순까지 조사 결과를 담은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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