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때 가려했는데…日 도치기 41도·도쿄 37도 올해 최고 기온

  • 뉴스1
  • 입력 2024년 7월 29일 16시 00분


연일 폭염을 기록하고 있는 일본에서 올해 최고 기온을 경신했다.

29일 일본 TBS뉴스에 따르면 도치기현 사노 지역에서는 이날 기온이 오후 2시 기준 41도로 관측됐다.

이날 도치기현의 기온은 올해 일본 최고 기온으로, 현 내 기온이 40도를 넘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도치기현 하마마츠시 텐류 지역은 40.2도, 군마현 다테바야시시는 40.1도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도쿄 중심부 기온은 37.3도까지 올라 도쿄 내 연중 최고 기온을 경신했다.

이날 오후 1시까지 전국 관측소 914곳 중 615개 관측소는 최고기온이 30도를 넘어섰다. 이중 200곳은 35도를 넘는 무더위가 이어졌다.

전날인 28일 오후 4시40분쯤 에히메현 사이조시에서는 한 여성이 자전거를 끌고 가다 열사병으로 사망하기도 했다. 이날 사이조시의 최고기온은 35.5도를 가리켰으며 열사병 경보가 발령된 상태였다.

일본 소방청에 의하면, 열사병으로 지난 15~21일의 1주간에 전국에서 9078명이 구급차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이중 6명의 사망이 확인됐다.

일본 기상청은 다음 주까지 일본 내 많은 지역에서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기상청은 높은 기온에 대비해 열사병과 농작물 및 가축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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