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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간 자취 감췄던 英 연쇄 강도, 36억 보석 훔쳐 도주
뉴시스
입력
2024-07-30 04:37
2024년 7월 30일 04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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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영국에서 2016년 이후 자취를 감췄던 연쇄 강도범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폭력강도 사건이 발생해 현지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29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은 폭력강도범이 지난달 21일 오후 4시께 영국 켄트주 세븐오크스시의 한 저택에 침입해 집 안에 있던 한 여성을 총으로 쏜 뒤 200만 파운드(약 36억) 상당의 보석 50개를 훔쳤다고 보도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피해자는 권총으로 추정되는 총에 머리를 맞았고, 사건 당시 복면을 착용하고 있던 강도는 다이아몬드가 박힌 귀걸이, 사파이어 펜던트, 시계 등의 보석을 훔쳐 달아났다.
사건 이후 해당 강도 사건의 용의자로 2006년부터 영국 잉글랜드 남동부 전역에서 폭력적인 강도 범죄를 저질러왔으나 2016년 이후 모습을 감췄던 연쇄 강도범이 지목됐다.
‘밤의 감시자’로 불리는 그는 그간 영국 켄트주, 서리주, 버크셔주, 서식스주 등에 위치한 가정을 표적으로 삼아 폭력적인 강도 범죄를 저질러왔다.
그는 2006년 이후 12채의 가정집을 급습해 총을 무기로 사용하며 1000만 파운드(약 178억) 이상을 강탈했고, 현지 경찰의 끈질긴 추적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도주 중이다.
영국 BBC가 인용한 영국 켄트주 경찰 대변인에 따르면, 범인은 매번 현금이나 보석, 시계 등 고가의 소지품을 훔치기 위해 피해자를 총기로 위협했고, 이들을 밧줄과 케이블 끈으로 묶기도 했다.
현지 경찰들은 잉글랜드 남부 억양을 가진 약 180cm의 백인 남성을 용의자로 특정하고 추적 중이다.
아울러 그가 피해자들이 몸부림치는 동안에도 케이블 끈만으로 피해자를 제지할 수 있었다는 점을 바탕으로 그가 군사 훈련을 받은 전직 군인일 수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또 경찰이 확인한 피해 장소 인근 폐쇄회로(CC)TV에는 사건 당일 복면과 야구 모자, 빨간색 밑창이 있는 운동화를 착용하고 있는 범인의 모습이 담겼다.
그는 사건 이후 자전거와 함께 영국 켄트주의 톤브리지와 힐덴버러 사이를 오가는 기차에 탑승했고, 이후 스테이플허스트에서 자전거를 타는 모습도 목격됐다.
한편 18년간 그의 연쇄 강도 범죄에 희생당한 피해자들 중에는 2016년 잉글랜드 웨스트서식스의 굿우드 하우스에서 공격당한 리치먼드 공작과 그의 부인이 포함됐고, 이들은 사건 당시 70만 파운드(약 12억5000만원) 상당의 가보를 도난당했다.
또 2017년 11월엔 당시 61세 수잔 모리스가 350만 파운드에 달하는 영국 서리주 자택에서 동일범으로 추정되는 이의 공격으로 턱이 부러지는 사고를 당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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