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전승절 열병식에 중국 대사만 불참”-NK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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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7월 30일 06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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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북러 군사협력 강화 따라 역내 미군 활동 강화 우려
김정은은 우의탑 헌화하며 혈연으로 맺어진 친선"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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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 27일 밤 정전협정 체결 71주년(북한에선 ‘전승절’)을 맞아 개최한 열병식에 왕야쥔 평양주재 중국 대사가 불참해 주목된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 뉴스(NK NEWS)가 2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NK 뉴스는 중국 대사의 불참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날 조중우의탑에 헌화하면서 중국의 한국전쟁 지원에 감사하고 양국 관계 발전을 강조한 일과 대비했다.

올해 전승절 행사는 이른바 ‘꺽어지는 해’(5주년 또는 10주년이 되는 해)가 아니어서 외국 고위 대표단이 참석하지 않는 것은 이례적이지 않다.

그러나 각국 외교 사절이 모두 참석한 행사에 평양 주재 중국 대사의 모습이 보이지 않은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평양 주재 중국 대사관이나 중국 매체들은 왕대사가 열병식 행사에 참석했다는 언급을 하지 않았으며 전날 왕대사가 평안북도 운산의 중국인민 의용군 순교자묘지를 방문했다는 소식만 전했다.

NK 뉴스는 왕대사의 열병식 불참이 중국이 북러 군사 관계 강화로 역내에서 미군의 활동이 활발해질 것을 우려하는 가운데 일어난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김정은은 26일 평양의 조중우의탑에 헌화하면서 “혈연으로 맺어진 조중친선”을 강조했었다.

NK 뉴스는 중국과 관계를 강조하는 김정은과 왕대사의 열병식 불참은 모순된다고 지적했다. NK 뉴스는 그러나 왕대사 불참의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탓에 아직 속단하기는 이르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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