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적중률 90%의 족집게 역사학자가 오는 11월 대선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승리를 예상했다.
30일(현지시간) USA투데이 등에 따르면 ‘대선 예언가’로 불리는 앨런 릭트먼 아메리칸대 역사학과 석좌교수는 자신이 개발한 ‘대권 13개 열쇠’ 모델을 통해 해리스 부통령의 승리를 점쳤다.
릭트먼 교수는 1984년 이후 10차례의 미국 대선 중 9차례의 결과를 맞혀 ‘족집게’ 역사학자로 불린다.
‘대권 13개 열쇠’는 △집권당의 의지 △대선 경선 △후보의 현직 여부 △제3 후보 △단기 경제성 △장기 경제성 △정책 변화 △사회 불안 △스캔들 △외교?군사 실패 △외교?군사 성공 △현직자의 카리스마 △도전자의 카리스마 등이다.
이 중 집권당이 8개 이상 항목에서 유리하면 집권당이 대선에서 승리할 것으로 전망되고, 반대로 집권당이 6개 이상에서 불리하면 패배한다는 예측이 나온다. 릭트먼 교수는 지난 1981년 저명한 수학자 블라디미르 케일리스-보록과 이 모델을 공동으로 개발한 뒤 미국 대선 결과를 예측하는 데 사용해 왔다.
릭트먼 교수는 이 모델을 토대로 해리스 부통령이 13개 항목 중 8개 항목에서 유리하다고 판단했다.
구체적으로는 △대선 경선 △ 제3 후보 △ 단기 경제성 △ 장기 경제성 △ 정책 변화 △사회 불안 △ 스캔들 △ 도전자의 카리스마 항목이다.
릭트먼 교수는 민주당 내에서 해리스 부통령에게 대적할 도전자가 없어 후보직을 굳혔고,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의 지지율이 저조해 제3 후보가 등장할 가능성도 없으며, 미국의 현재 경제 성장률을 바탕으로 단·장기 경제가 강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해리스 행정부는 대부분의 정책에 있어 바이든 행정부의 기조를 따를 것으로 전망되는데, 바이든 행정부가 근본적으로 트럼프 행정부와 다른 정책을 택했다는 점, 산발적인 시위를 제외하고 사회적 불안이 없는 상태라는 점도 해리스 부통령에게는 유리한 요인이다.
다만 민주당이 2022년 중간선거에서 2018년보다 하원 의석을 잃었다는 점, 해리스 부통령이 재선에 도전하는 현직 대통령이 아니라는 점 등은 불리한 요인으로 꼽힌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