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이 이 판국에 120만원짜리 스테이크를…” 베트남 부글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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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7월 30일 15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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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트 배 누스렛 괵체가 ‘빅 골든 스테이크’를 서빙하고 있다. (유튜브 캡처)
솔트 배 누스렛 괵체가 ‘빅 골든 스테이크’를 서빙하고 있다. (유튜브 캡처)
베트남이 공산당 고위간부인 실세 장관의 호사 먹방으로 부글 부글 끓고 있다.

5일 AFP 통신에 따르면 지난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참석차 영국을 방문했던 또 람 공공안전부 장관이 런던의 한 호화 식당에서 식사하는 장면이 국내에 퍼지며 구설에 올랐다.

람 장관은 최고통치 기구인 18인 정치국원중 한 명으로 국가의 공공안전을 책임지는 실세중 실세로 꼽히는 인물이다.

24K 금 잎사귀에  싸인 누스렛 스테이크 ⓒ 뉴스1
24K 금 잎사귀에 싸인 누스렛 스테이크 ⓒ 뉴스1
문제는 그가 간 곳이었다. 식당은 우리나라에서도 널리 알려진 ‘솔트 배’ 셰프 누스렛 괵체가 운영하는 스테이크 전문점 누스렛으로 런던에서도 명소중 명소이다.

더구나 람 공안장관이 썰은 스테이크는 식용 24K 금박을 입힌 스테이크로 가격이 1000달러(약 119만원)가 넘는 이 집의 시그니처격인 최고급 요리였다.

페이스북, 틱톡 등을 통해 널리 퍼진 영상을 본 베트남인들은 분통을 터뜨렸다. 팜 비엣 둑이라는 한 유저는 “국민 대다수는 팬데믹으로 고통 받고 있는데 (관리들은) 월클 셀럽의 생활을 하고 있다”고 비꼬았다. 런던 누스렛은 데이비드 베컴, 리어나도 디 캐프리오, 나오미 켐벨 등이 즐겨찾는 장소이다.

베트남 통계국에 따르면 2020년 베트남인들의 평균 월소득은 184달러(약 22만원)에 불과하다. 국민의 모범이 돼야할 당 최고간부인 람 장관은 일반 베트남인들의 5달치 월급을 한끼 식사로 먹어치운 셈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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