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글로벌타임스, 외신 인용해 보도
랴오닝호·산둥호 이어 세 번째 항모…캐터펄트 첫 탑재
중국 인민해방군(PLA) 해군의 세 번째 항공모함인 푸젠함이 3차 해상 시험을 마치고 조선소로 복귀했다고 중국 관영 영문매체 글로벌타임스가 29일 외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푸젠함은 25일간 해상에 있다가 지난 28일 상하이의 장난조선소로 돌아왔다고 미국 매체 아틀라스뉴스가 보도했다.
앞서 상하이해사국은 28일 대형 선박이 양쯔강에 입항할 예정이라고 교통통제 안내문을 공지했다.
공지에서는 대형 선박을 푸젠함으로 명시하지 않았지만 이전에도 항공모함이 해상 시험을 출발하거나 마치고 돌아올 때마다 해당 문구가 사용됐다. 이전 상하이해사국이 발표한 교통통제 공지를 감안하면 푸젠함은 이달 3일 3차 해상 시험을 시작했다.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공개된 상업용 위성의 이미지와 사진도 푸젠함의 귀환을 입증하는 것으로 보인다.
장샤오강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 25일 정례브리핑에서 푸젠함이 이달 들어 세 번째 해상 시험을 실시한 점을 확인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장 부장은 “푸젠함의 시험 항해는 건조 과정에서 정상적인 부분”이라며 “건조 진행 상황을 바탕으로 더 많은 시험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선 보도에 따르면 푸젠함은 지난 5월 1일부터 8일까지 첫 번째 해상 시험을 진행한 데 이어 같은 달 23일부터 지난달 11일까지 2차 해상 시험을 실시했다.
2022년 6월17일에 진수한 푸젠함은 중국 첫 항공모함 랴오닝함, 두 번째 항공모함 산둥함과 동일하게 재래식 항공모함이지만 함재기 이착륙을 위한 캐터펄트가 최초로 탑재된다.
캐터펄트는 항공모함 갑판에서 함재기를 쏘아 올리는 장치다. 캐터펄트를 이용하면 함재기 출격 회수를 기존 스키점프 방식에 비해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중국 군사전문가 푸첸샤오는 “추진 시스템과 전기 시스템 같은 기본 시스템이 검증되면 함재기뿐 아니라 더 복잡한 선박용 장비에 대한 시험이 이뤄질 것”이라며 “향후 해상 시험에서 함재기의 이·착륙 시험뿐 아니라 항공모함의 전자기 캐터필트와 함재기 제동장치에 대한 시험이 기대된다”고 말했다고 글로벌타임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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