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올림픽 탁구 단식 4강에 오른 신유빈(20·대한항공) 선수의 ‘먹방’이 중계카메라에 포착돼 온라인상에서 화제다.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신유빈 먹방’이라는 키워드로 경기 전후로 음식을 먹는 신유빈의 사진과 영상들이 올라왔다.
신유빈의 ‘먹방’ 릴레이는 지난달 30일 혼합복식 동메달 결정전 직전 주먹밥과 납작복숭아를 먹는 모습이 포착되며 시작됐다. 올림픽 수영 남자 계영 800m 결선 중계 중 신유빈은 주먹밥과 납작 복숭아를 먹었다. 특히 신유빈은 주먹밥을 도시락통에서 꺼내 휴대전화로 인증 사진을 남기기도 했다. 이 주먹밥은 신유빈 어머니가 직접 만들어준 것으로 전해졌다.
신유빈은 경기에서 승리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경기전에 엄마가 주먹밥 만들어줬다. 먹고 들어가니까 힘을 더 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신유빈 먹방 영상은 X(옛 트위터)에서 조회수 300만 회를 넘어섰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주먹밥에 납작 복숭아까지 진짜 잘 먹는다”, “너무 귀엽다. 든든하게 먹고 힘내야 한다”, “신유빈 선수에게 광고 먼저 주는 기업이 승리자”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게시물에는 탁구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신유빈이 얼음팩을 머리 위에 올린 채 에너지 젤을 먹는 모습, 오광헌 감독이 이야기하는 와중에 신유빈이 바나나를 꺼내 먹으며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 등이 올라왔다. 신유빈은 경기 중 시간이 날 때마다 바나나를 섭취했다.
이에 대해 한 해설위원은 탁구의 ‘바나나 플릭’(테이블 위에서 손목을 돌려서 거는 포핸드 톱스핀 기술)을 언급하며 “바나나를 먹으면서 상대의 바나나 플릭 기술에 적응하는 중”이라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이같이 신유빈은 경기 도중 체력 보충을 위해 다양한 간식을 즐기고 있다.
경기 중 음식을 섭취하는 이유에 대해 신유빈은 “체력적으로 지치고 싶지 않아서 중간중간 (영양분을) 보충해 줬다”고 말한 바 있다. 실제로 바나나는 운동선수들이 에너지를 보충하기 위해 경기 중 자주 섭취하는 간식 중 하나다. 바나나의 천연 당분과 탄수화물은 운동 전후에 에너지를 빠르게 공급한다.
한편 신유빈(20·세계 랭킹 8위)은 1일 프랑스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일본 히라노 미우(24·13위)를 상대로 1시간 20분 접전 끝에 게임 점수 4대3(11-4 11-7 11-5 7-11 8-11 13-11)으로 이기고 4강에 진출했다.
한국 탁구 선수가 올림픽 단식 준결승에 오른 건 2004년 아테네 대회 이후 20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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