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공격적 금리 인하 나서나…“적절한 시기 놓쳤다” 비판도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8월 5일 16시 33분



미국 7월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밑도는 등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글로벌 증시와 가상자산마저 폭락하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향후 공격적으로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커지고 있다. 연준이 이상적인 ‘골디락스(Goldilocks·물가 안정 속 성장)’를 지향하다 적절한 금리 인하 시기를 놓쳤다는 지적도 나온다.

4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선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한 우려가 사실상 사라지고 성장이 정체돼 불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또 앞으로 금리 인하가 과감하게 진행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씨티그룹과 JP모건체이스 등은 다음달과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각각 0.5%포인트씩 금리를 내릴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다음달과 11월 모두 연준이 이른바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에 나설 것이란 뜻이다. 선물시장에서는 연준이 연말까지 1.25%포인트 정도 금리를 낮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준이 금리 인하 타이밍을 놓쳤다는 비판도 커지고 있다. BMO캐피털마켓은 2일 보고서에서 “연준이 얼마나 금리를 인하할진 모르지만 골디락스가 물 건너간 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브랜디와인 글로벌투자운용의 트레이시 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블룸버그통신에 “연준의 대처(금리 인하)가 늦어져 (경제 상황이) 연착륙에서 경착륙으로 변화할 수 있다는 게 우려된다”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현재 경제상황이 심각하게 우려할 정도는 아니라는 분석도 나온다. 골드만삭스는 4일 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경기 침체 가능성을 15%에서 25%로 상향 조정하면서도 “경기 침체를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미국 연준#금리인하#골디락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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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추천 많은 댓글

  • 2024-08-05 18:23:03

    역대 연준의장 중에 가장 허술한 파월 의장. 코로나 직후부터 계속 헛발질울 해오고 있으며 미국 인플레이션도 단기적인 현상이라며 1여 년을 손놓고 있다가 간축에 나서는 바람에 현재 미국 경제가 침체 상태로 접어들고 있는 국면이다. 리더를 잘못 만나면 이지경이 되는것이다. 절대 이재명이 같은 인간을 리더로 세워서는 안된다. 나라꼴을 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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