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스 부인’ 우샤, 남편 ‘부통령 자질’ 논란에 “진짜 의도 봐달라”

  • 뉴스1
  • 입력 2024년 8월 6일 10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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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부통령 후보(러닝메이트)인 J.D. 밴스 상원의원(오하이오)의 부인 우샤 밴스가 5일(현지시간) 남편의 발언들을 해명하고 나섰다.

밴스 의원은 지난달 중순 당 전당대회를 통해 부통령 후보로 지목된 후, 과거 발언들이 언론 등에 의해 검증대에 올라 후보 자질 논란이 빚어진 상태다.

CNN 뉴스에 따르면 우샤 여사는 이날 방영된 폭스뉴스와의 좌담회에서 밴스 의원의 ‘캣 레이디’라는 발언 논란에 대해 “농담”(quip)이라고 말했다.

캣 레이디는 고양이와 함께 사는 중년의 미혼 여성을 비하하는 표현이다.

밴스 의원은 2021년 폭스뉴스 토크쇼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포함한 일부 민주당 인사들을 두고 “자녀도 없이 비참한 삶을 사는 캣 레이디”라고 언급한 사실이 최근 도마 위에 오른 바 있다.

우샤 여사는 “그는 자신이 말하고 싶었던 본질적 요점을 강조하기 위해 농담을 한 것”이라며 “그가 진짜로 말하고자 하는 것은 이 나라에서 부모가 되는 것은 정말 어려울 수 있고 때때로 우리의 정책은 그것을 더 어렵게 만드는 방식으로 설계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샤 여사는 이어 “당시와 지금도 J.D.는 가족을 꾸리려고 애쓰는, 그 문제로 고군분투하는 사람에게 상처주는 말을 하고 싶어 하지 않을 것”이라며 “또한 사람들이 가족을 꾸리지 않기로 선택하는 데에는 다른 많은 이유가 있으며, 그 중 많은 이유가 아주 좋은 것임을 알고 있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그가 시도하려는 진짜 대화를 살펴봐 달라”며 “가족이 있는 사람들, 가족을 갖고 싶어하는 많은 사람들, 그리고 정말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우샤 여사는 과거 본인과 밴스 의원이 현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사적으로 비난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우샤 여사는 “만약 ‘트럼프-밴스’ 티켓이 국가에 실제 좋은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더라면 저는 그를 지원하기 위해 여기 있지 않았을 것이고 J.D.도 이런 일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본인과 밴스 의원이 때때로 정치적 문제에 있어 이견이 있다고 언급하면서도 “그의 정치적 경력 뒤에 있는 ‘의도’를 믿는다”고 했다.

우샤 여사는 아울러 최근 뉴욕타임스(NYT)에 실린 밴스 의원과 예일대 로스쿨 동창과의 이메일 내용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2014년에서 2017년 사이에 이뤄진 이 메일에서 밴스 의원은 공화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것을 비난하며 트럼프 전 대통령을 “도덕적으로 비난받을 만한 인간”이라고 칭했다.

특히 경찰에 대해 “나는 경찰을 싫어한다. 지난 몇 년 동안 내가 겪은 부정적 경험의 수를 생각하면 흑인이 겪는 일을 상상할 수 없다”고 했다.

우샤 여사는 “J.D.는 확실히 경찰을 싫어하지 않는다”며 “어쩌면 한두 번 부정적 상호작용을 했고 그런 말을 했을 수도 있지만 제가 그를 알고 있는 한, 그는 경찰과 그들이 우리를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하는 모든 일에 대해 큰 존경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우샤 여사는 해당 동창이 공개적으로 사적 서신을 공유한 것은 “상처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둘 다(우샤 본인과 밴스 의원) 사람들이 우리에 대해 많은 추측을 하고 때로는 사실이 아닌 정보에 근거해 많은 결론을 내리는 입장에 있었다”며 “저는 다른 사람들에게 똑같이 하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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