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항공우주국(NASA)이 지난 6월부터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머무는 우주인 2명이 보잉사 스타라이너 우주 캡슐 결함으로 내년에나 지구로 귀환할 수 있다고 밝힌 것으로 미 뉴욕타임스(NYT)가 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최근 몇 주 동안 스타라이너의 결함이 사소한 것이어서 우주인들이 조만간 귀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혀온 나사가 우주선 결함이 당초 생각한 것보다 심각하다고 밝혔다.
나사는 우주인 2명을 보잉사 우주선 경쟁사인 스페이스X의 우주캡슐로 귀환시키지 않고 더 체류하도록 지원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당초 8일로 예정했던 우주인들의 ISS 체류가 내년까지 연장될 전망이다.
나사와 보잉사 모두 두 우주인이 우주 미아가 된 것은 아니라고 강조한다.
나사는 통상 4명의 우주인을 6개월 간격으로 우주정거장에 파견한다. 그러나 새로 마련한 비상 계획에 따르면 다음 발사되는 스페이스X 우주선은 4명이 아닌 2명의 우주인만을 태우고 우주정거장을 향할 예정이다. 기존에 우주정거장에 있는 2명의 우주인이 반년 정도 우주정거장에 머무는 정식 우주인으로 체류하다가 내년 2월 귀환하는 것이다.
나사 관계자는 최종 결정이 아직 내려지지 않았으며 이달 중순 내려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나사가 당초 사용한 스타라이너 우주캡슗이 아닌 스페이스X사의 크류 드래곤 캡슐을 사용하는 비상계획을 수립하게 된 것은 스타라이너 우주 캡슐의 고장 원인을 아직도 분명히 파악하지 못한 때문인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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