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공항에서 수하물 운송벨트에 끼여 사망한 40대 여성 발견

  • 뉴시스
  • 입력 2024년 8월 9일 06시 46분


컨베이트 벨트에 얽힌 시신, 5시간이나 늦게 신고돼
8일 새벽 오헤어 국제공항서수하물실 안에서 발견

ⓒ뉴시스
미국 시카고시 오헤어국제공항의 비공개 특별 수하물실 안에서 40대 여성이 수하물이동 컨베이어 벨트에 끼인 채 숨져 있는 것을 소방구조대원들이 발견했다.

시카고 소방대의 래리 랭포드 대변인은 이 날 아침 7시 45분 공항에서 수하물 이동 벨트에 사람이 끼여 있다는 전화가 걸려와서 소방대원들이 출동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 여성이 일반인용이 아닌 별도의 수하물실 안의 이동용 벨트에 얽힌 채 숨져 있었다고 밝혔다.

그 수하물실은 일반인들이 사용하는 곳이 아니며, 구조대에 따르면 사망자는 40세 쯤 된 여성으로 확인되었다고 랭포드 대변인은 말했다.

미 연방 노동부의 스캇 앨런 대변인은 노동부 산업보건안전국 직원 한 명이 현장에 나가 조사한 결과 숨진 여성은 공항 직원은 아닌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그런데도 그 여성이 어떻게 그 수하물실에 들어갈 수 있었는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랭포드 대변인은 더 이상 자세한 사항은 말하지 않고 소방대원들이 현장을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고 말했다. 시카고 경찰은 문제의 여성이 경찰이 갔을 때 이미 의식과 반응이 없었다며, 현장에서 사망이 선고되었다고 밝혔다.

수사는 아직 진행 중이다.

숨진 여성이 처음 발견된 것은 새벽 2시 27분이었다. 소방대는 왜 5시간이 지나서야 소방대에 연락이 왔는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 공보팀은 왜 그런 신고 지연이 일어났는지를 묻는 AP통신의 이메일 질문에 아직 응답하지 않았다. 대변인도 휴대전화 문자 문의에 대해 답신을 하지 않고 있다.

[시카고( 미 일리노이주)=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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