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대형견이 5층 건물 아래로 추락해 3세 여아가 깔려 숨졌다.
8일(현지시각) NDTV 등 외신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6일 오후 4시 30분경 마하라슈트라주 타네의 좁은 골목에서 발생했다.
당시 엄마와 함께 산책을 하던 A 양(3)은 인근 건물에서 갑자기 떨어진 골든리트리버에 깔렸다.
이에 A 양은 강한 충격을 받아 그 자리에서 기절했다. A 양의 어머니는 딸을 품에 안은 채 절규하며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기 시작했다.
그사이 골든리트리버는 의식을 되찾고 스스로 일어섰으나 충격 탓에 방향감각을 잃은 듯 보였다.
A 양은 행인들의 도움을 받아 곧바로 지역 병원으로 이송됐다. 하지만 심각한 부상을 입어 치료 받던 중 끝내 숨졌다. A 양은 부모가 결혼한지 8년 만에 얻은 외동딸로 알려져 현지인들이 더욱 안타까워하고 있다.
골든리트리버는 인근 동물병원으로 옮겨진 뒤 치료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골든리트리버의 추락 경위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견주는 건물 테라스에서 여러 마리의 개를 키운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견주가 시 당국에서 발급한 반려동물 면허와 적절한 허가를 받았는지 확인하고 있다. 또 사건과 관련해 견주의 신원을 파악하고 있으며 A 양의 정확한 사인을 알기 위해 시신을 부검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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