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정부 “여행·귀성 등 일상생활 계속하며 지진 대비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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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8월 9일 16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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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 대변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지난 8일 미야자키현 앞바다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발령된 ‘난카이 해곡 지진 임시 정보’(거대 지진 주의)와 관련해 일상생활을 계속하면서 지진에 대비하라고 당부했다.

후지뉴스네트워크(FNN)에 따르면 이날 하야시 장관은 “거대 지진 주의 임시 정보는 사전 대피를 요구하는 게 아니며, 특정 기간에 지진이 발생한다는 것을 구체적으로 알리는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야시 장관은 “다만 큰 지진이 계속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해 평소 지진 대비를 재확인하거나 지진이 발생하면 즉시 대피하기 위한 준비를 대상 지역 여러분께 당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여름방학에 따른 여행과 귀성 등을 포함해 일상생활에서의 사회·경제 활동을 지속하면서도 가구 등의 넘어짐 방지 대책과 안전한 대피 장소와 경로 확인, 가족과의 연락 수단 확인 등 지진 대비를 재확인하고 즉시 대피할 수 있는 태세를 취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그는 현재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지진 정보를 가장한 스팸 사이트 접속을 유도하는 경우가 많다며 “불안을 부추기는 근거 없는 유언비어가 유포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지진 발생 위험 속에서 일상생활이나 여행해도 되는지에 대한 의문이 확산하고 있다.

방제사인 우에마쓰 아이는 9일 야후재팬 기고 글을 통해 “원래 대부분의 지진은 전조 현상 없이 일어난다”면서 집안에 물건이 떨어지지 않을 안전 공간을 확보하는 등 일상생활에서 지진을 대비하라고 조언했다.

여행과 관련해서는 자제할 필요는 없다면서 “언제라도 여행지에서 지진이 일어나면 어떻게 할지를 생각하고 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우에마쓰는 여행지의 지진 재해 지도(해저드 맵)를 확인해 두거나 휴대용 식수와 간식의 양에 여유를 두고, 최신 교통 정보를 확인하라고 당부했다.

또 해수욕이나 바다 레저 활동은 제한되지 않지만 만약 지진이 일어나 쓰나미 경보 등이 나온다면 빨간색과 흰색 직사각형이 격자로 배열된 ‘쓰나미 플래그’의 색과 모양을 기억하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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