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해리스, 내 아이디어 훔쳤다” 비난…해리스 “서비스 종사원 팁 세금 폐지”

  • 뉴시스
  • 입력 2024년 8월 11일 13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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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례적으로 민주·공화 두 대선 후보의 공약 중복
지난 6월 같은 내용 약속 트럼프 "해리스, 아이디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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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이 10일(현지시각) 식당 종업원 등 서비스 종사원들에게 지급되는 팁에 대한 세금 폐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하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는 스스로 공약을 내놓지 못한다. 내 공약을 훔칠 뿐”이라고 비난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라스베이거스의 네바다대학 캠퍼스 선거유세에서 이같이 발표했는데, 이는 보기 드물게 민주당과 공화당 대선 후보의 공약이 중복되는 경우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6월 라스베이거스에서 같은 내용을 약속했었다.

그러나 트럼프나 해리스 모두 의회의 승인이 없으면 팁에 대한 세금을 폐지할 수 없다.

해리스는 “내가 대통령이 되면 미국의 일하는 가족들을 위해 계속 싸울 것이다. 최저임금 인상과 서비스 및 접대 근로자 팁에 대한 세금도 없앨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즉각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루스에 “해리스가 팁 정책에 대한 나의 세금을 베꼈다. 그러나 그녀는 실제로 그러지 않을 것이다. 단지 정치적 목적을 위한 말일 뿐이다. 이것은 내 아이디어였다. 그녀는 아이디어가 없다. 그녀는 내 아이디어를 훔쳤다”고 비난했다.

한편 6만명의 노동자들을 대표하는 네바다주 요리노동조합은 해리스에 대한 지지를 발표했다. 이 노조의 조합원 중 약 54%는 라틴계이고, 55%가 여성, 60%는 이민자이다.

[라스베이거스(미 네바다주)=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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