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공화 밴스 “中과 무역전쟁, 필요하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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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8월 12일 12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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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펜타닐 협력 안 하면 ‘경제 무너질 것’ 경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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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미국 대선 공화당 부통령 주자인 JD 밴스 후보가 집권 이후 펜타닐 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과의 무역 전쟁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밴스 후보는 11일(현지시각) CBS 주말 시사 페이스 더 네이션에서 “우리는 강력한 경제 국가고 세계 최고의 노동자를 보유했다”라며 “중국과 무역 전쟁을 해야 한다면 싸워서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언은 중국과 협력이 필요한 펜타닐 문제를 언급하며 나왔다. 그는 “해리스가 멕시코 마약 카르텔과 중국에 적절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면 그렇게 많은 펜타닐 중독 사망은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공화당 재집권 시 관련 대책을 거론, “중국에 걸어가 시진핑을 만나 ‘미국 시장에 접근하지 못하면 당신들 경제 전체가 무너질 것’이라고 말할 것”이라며 무역 전쟁 가능성까지 언급한 것이다.

중국 측에 “펜타닐 문제를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우리는 우리를 돕지 않고 우리 법을 따르지 않은 데 대해 관세와 경제적 페널티를 부과할 것”이라고 말해야 한다는 게 밴스 후보 주장이다.

그는 이와 함께 “우리는 카멀라 해리스가 한 일을 할 수는 없다”라며 “(해리스는) 우리가 가진 경제적 저력을 활용하기를 두려워했다. 치명적인 독극물(펜타닐)의 유입을 막을 의지도 없다”라고 비난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종종 치켜세우는 트럼프 후보 발언을 두고는 “세계 정상과 잘 지내는 것”이라고 두둔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 주석 등을 칭찬하는 일이 외교적으로 도움이 된다는 논리다.

밴스 후보는 “그런 사람들에게 찬사를 보내는 일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라며 “어떤 아이러니도 없다”라고 했다. 이어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맺고 그들이 당신을 신뢰한다면 법을 더 잘 집행할 수 있다”라고 했다.

그는 이와 함께 “카멀라 해리스는 트럼프가 푸틴과 좋은 관계라고 공격했다”라며 “(하지만) 트럼프가 대통령일 때 푸틴은 다른 국가를 공격하지 않았다. 해리스가 부통령일 때는 공격했다”라고 지적했다.

밴스 후보는 “어쩌면 그들(민주당 진영)은 트럼프의 플레이북으로부터 교훈을 얻어야 할 것”이라며 “세계 정상이 트럼프를 존중했기에 많은 일을 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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