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한달 넘게 억류 대만어선 선원 4명 13일 석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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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8월 12일 16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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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국적 1명·인니 국적 3명 우선 풀려나
대만 선장 추후 석방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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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자국 휴어기 규정을 위반했다며 한달 넘게 억류해 온 대만과 인도네시아 어민 4명을 13일 풀어줄 예정이다.

12일 대만 중앙통신은 중국 해경이 대만 선적 다진만88호 선원 4명을 익일 석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석방될 4명은 대만 국적 어민 딩씨와 인도네시아 국적 어민 3명이다.

선장 훙씨는 추후 어선과 함께 풀려날 예정이다.

다진만88호는 지난 7월2일 저녁 진먼다오 동쪽 해상에서 조업하는 과정에서 중국 해경선에 나포됐다. 다진만88호에는 대만 국적 2명, 인도네시아 국적 3명의 선원이 타고 있었다.

해당 어선이 나포된 곳은 중국 진장에서 11.2해리(약 21㎞) 떨어진 수역으로, 중국 영해에 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해경은 다진만88호가 휴어기 조업 금지, 저인망 사용 금지 등 규정을 어겨 나포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2월14일 발생한 중국 어민 사망 사고 사후 처리가 지난달 말 마무리면서 중국 당국이 억류 선원을 풀어주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2월14일 진먼다오 부근에서 대만 해순서(해경)의 검문을 피하기 위해 도주하던 중국 어선이 전복돼 중국인 2명이 사망했다.

이번 사건으로 양안 간 긴장이 고조됐지만, 지난달 30일 양측은 이번 사건에 대한 사후 처리에 합의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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