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러시아서 신형 장거리 자폭드론 공개…“이스라엘 보복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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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8월 13일 01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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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에 대해 보복 공격을 선언한 이란이 러시아 무기 전시회에서 최신 장거리 자폭드론을 공개했다고 관영 통신 IRNA가 1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IRNA는 이란이 이날 모스크바주 쿠빈카 애국공원에서 개막한 국제군사기술포럼 ‘군(ARMY) 2024’ 전시회에 모하제르-6 드론의 후속기인 모하제르-10을 선보였다고 전했다.

미국 등은 그간 지난 2022년 2월 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래 사용한 모하제르-6 등 자폭드론을 이란이 제공했다고 비난했다.

드론 공여 사실을 부인해온 이란은 더욱 정교하고 먼 거리를 날 수 있는 모하제르-10을 이번에 모스크바 전시회를 통해 과시했다.

매체는 이란이 지난달 31일 테헤란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하마스의 최고지도차 이스마엘 하니야를 암살한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을 공언한 가운데 이 같은 보도가 나온 건 이스라엘을 공격하는데 동원할 수 있다는 위협으로 해석했다.

이란이 작년 8월 내놓은 모하제르-10 제원을 보면 비행거리와 항속 시간을 크게 늘렸고 더욱 위력 있는 중량의 폭탄을 장착할 수 있다.

모하제르-10은 작전 반경이 2000km에 달하고 24시간 계속해서 비행 가능하며 모하제르-6의 2배인 300kg 중량을 탑재한다.

IRNA는 히브리어와 이란어로 “피난처를 준비하라”는 문구와 함께 모하제르-10를 소개하는 동영상을 보여주기도 했다.

헌편 러시아는 이번 전시회에 자국 첨단 방위산업의 성과를 대규모로 공개하고 있다.

또한 14일까지 열리는 전시회에는 이란말고도 벨라루스, 중국, 인도 등의 무기장비도 선보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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