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오는 9월 치러지는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 불출마할 의향을 밝혔다고 교도통신이 14일 정권 간부 발언을 인용해 보도했다. 의원내각제인 일본은 집권당 총재가 국회에서 총리로 선출된다. 이에 따라 새 총재가 선출되면 기시다 총리는 퇴임하게 된다.
앞서 기시다 총리는 지지율이 10%대까지 추락하면서 총리 연임이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 바 있다. 자민당 내에서는 “기시다 정권으로는 다음 중의원 선거를 치를 수 없다”는 목소리까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기시다 총리가 선거 한 달을 앞두고 스스로 책임을 질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불출마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NHK는 전했다.
내달 하순 예정된 자민당 총재 선거에는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자민당 간사장,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경제안보상 등이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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