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내주 말까지 가자 휴전 협상 타결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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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8월 18일 09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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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시오스 보도…"카타르·이집트와도 의견 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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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내주 말까지 고조된 중동 긴장을 막기 위한 가자 지구 휴전 협상 타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17일(현지시각) 액시오스가 보도했다.

액시오스는 미 당국자들을 인용해 이 같이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기자들에게 “나는 난관적이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 몇 가지 문제만 남아있으며, 우리는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중재국 카타르의 군주(에미르), 이집트 대통령과 통화했다. 이들 3국 정상은 모두 “이 과정이 이제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데 의견을 함께했다”고 미국 고위 당국자가 밝혔다.

또한 이스라엘 협상단이 이전보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로부터 많은 재량권을 받았다고 미 당국자는 전했다.

이 당국자는 협상이 완벽하지는 않다고 인정하면서도 인질들을 구출하고 가자지구 주민들을 구호하며, 전쟁 위험을 줄이는 게 현재 가능한 최선의 협상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스라엘의 한 고위 당국자는 대부분의 협상 진전이 이스라엘과 미국, 카타르, 이집트 사이에서 이뤄져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동의할지는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이스라엘의 당국자는 하마스 지도자인 야히야 신와르가 아직 완전한 협상안을 받지 못했으며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고 밝혔다.

실제로 하마스 정치국 소속 사미 아부 주흐리는 17일 성명을 내고 “우리가 합의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하는 것은 환상”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미국과 이집트, 카타르 제안으로 이뤄진 가자 휴전 협상은 합의 없이 마무리됐다. 하마스는 해당 협상에 대표단을 보내지 않았고, 합의안도 따로 나오지 않았다.

다만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에 따르면 주말인 18일과 내주 21~22일에도 관련 회담이 순차 예정돼 있다. 미국은 이 기간 자국이 주도한 휴전 협상안 마무리를 희망 중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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