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한일 정상회담을 위해 다음 달 초 한국을 방문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교도통신이 20일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최근 집권 자민당 차기 총재 선거에 불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힌 기시다 총리는 내달 퇴임을 앞두고 있다.
교도통신은 기시다 총리의 방한이 과거 냉각됐던 양국 관계의 진전을 보여주는 바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자민당은 기시다 총리의 후임자를 뽑기 위한 당 총재 선거를 9월 27일에 실시하기로 공식 결정했다. 기시다 총리의 방한이 최종 성사된다면 임기 종료를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추진한 한일 관계 개선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기시다 총리의 방한이 이뤄질 지는 미지수다. 정부 관계자는 “기시다 총리의 실제 방한 여부는 들은 바가 없다”고 전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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