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주요 경제인들이 참여하는 3국 경제대화가 다음달 4일 한국에서 열린다. 캠프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담 1주년을 맞아 미국 대선과과 일본 총리 교체에도 3국 협력을 강화할 방안을 찾겠다는 취지다. 미국에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측근인 빌 헤거티 상원의원(테네시)과 민주당 대선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인 크리스 쿤스(델러웨어) 상원의원 등 양당 핵심 의원들이 대표단을 이끌 예정이다.
헤거티 의원은 22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서울에서 열리는 제2회 3국 경제대화에 참석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3국 경제·외교·전략적 관계를 강화하는 것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한미일 3국 경제대화는 지난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처음 출범했다.
미국 대표단을 이끄는 해거티 의원은 트럼프 행정부에서 주일 미국대사를 지낸 외교통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하면 국무장관 후보로 거론된다. 민주당에선 조 바이든 대통령의 측근으로 해리스 부통령 당선 시 내각 핵심 역할을 맡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쿤스 의원이 참석한다. 또 은퇴를 선언한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에 이어 공화당 상원 지도부 후보로 거론되는 존 튠 상원의원(사우스다코타)도 대표단에 포함됐다. 이에 따라 일각에선 이들이 방한 시 윤석열 대통령을 예방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한국에선 후원을 맞은 현대자동차 그룹의 정의선과 한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을 맡고 있는 류진 풍산 회장 등이 참석하며 미국에선 반도체, 에너지 기업 고위 임원들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헤거티 의원은 “이 대화에는 한미일 민간 및 공공 부문 리더들이 함께 모일 것”이라며 “현대차 정 회장이 이 행사를 조직하는 데 리더십을 발휘해 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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