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해의 그리스유조선과 아덴만의 파나마선적 상선 공격"
가자주민에 대한 유대, 미영 연합군 후티 공격에 대한 보복
예멘의 후티 무장군이 홍해와 아덴 만에서 이스라엘과 거래하고 있는 유조선과 상선 2척을 공격했다고 22일(현지시간) 대변인 성명을 통해서 스스로 밝혔다.
야히야 사레아 후티군 대변인은 후티가 운영하는 알-마시라TV를 통해 발표한 성명서에서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인들에 대한 지원과 미영 연합군이 우리 나라를 공격한 데 대한 보복으로, 홍해와 아덴 만을 통과하는 대형 선박들을 향해 2건의 군사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첫 번쩨 공격은 홍해를 지나던 그리스 선적의 대형유조선 MV 수니온 호였다. 이 선박회사는 이스라엘군과 거래하고 있어서 공격을 했으며 침몰 위험에 놓였다고 사레아 대변인은 말했다.
또 한 척의 선박은 역시 이스라엘과 거래하고 있는 선박회사 소속의 상선 SW노스윈드 1호로, 아덴만과 홍해를 항해하던 중에 정확한 포격으로 타격을 입혔다고 후티군은 밝혔다.
영국 해상무역운영국(UK Maritime Trade Operations) 보고에 따르면, 그리스 선적의 유조선 수니온호와 파나마 선적의 여객선 노스윈드1호는 모두 21일에 포격을 당했다.
후티군은 최근 홍해 부근에서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두 선박을 공격했다. 후티군은 2023년 11월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이 시작된 이후로 가자의 팔레스타인인들과의 유대를 과시하기 위해 “이스라엘이 가자 공격을 멈출 때까지” 이스라엘과 관련된 선박들을 공격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에 대항해서 미국과 영국의 연합군은 1월 중순 부터 예멘의 후티군 목표물들을 향해 공습과 해군의 함포 공격을 계속해왔다.
미영 연합군은 국제 항로의 단절을 막기 위해 작전에 나섰다고 했지만 그런 군사 개입은 오히려 확전만 불러오는 역효를 냈다.
후티군은 홍해와 아덴만에서의 공격 목표를 미국과 영국의 상선과 군함에까지 확대하고 대형 함정들에게 까지 포격을 가하고 있다.
후티군 사령관 압둘말리크 알-후티는 22일 TV연설에서 지난 해 11월부터 지금까지 후티군이 예멘 근해에서 공격한 선박들이 182척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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