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의 시아파 무장단체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북부에 보복을 위한 로켓과 드론 70여 발을 발사했다고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다.
25일(현지 시간) 알자지라 등에 따르면 이날 헤즈볼라는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에 대규모 드론 및 로켓 공격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헤즈볼라는 이날 공격에 대해 “이스라엘군이 지난달 30일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자군 지휘관 푸아드 슈크르를 살해한 것에 대한 보복”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군사 작전을 마무리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며, 이후 과정과 목표에 대한 자세한 성명을 발표하겠다”고 했다. 이어 헤즈볼라는 “지금 이 순간 우리는 최고의 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며 “특히 민간인에게 영향을 미칠 경우 모든 시오니스트(이스라엘)의 침략에 엄중한 처벌을 내리겠다”고 했다.
알자지라는 레바논 채널 알메이딘을 인용해 헤즈볼라가 “대규모 보복”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알메이딘 방송은 “로켓 70기 이상이 레바논에서 알잘릴 서부를 향해 발사됐다”고 보도했다. 또한 헤즈볼라의 미사일이 “갈릴리 서부와 골란고원 깊숙한 내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이날 오전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의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며 레바논 남부 지역에 선제 공격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의 위협을 제거하기 위한 자기 방어 행위로 이스라엘 군은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민간인에 대한 공격을 시작할 계획이었던 레바논의 테러 목표물을 타격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규모 선제 공격에 대한 후속 조치로 이스라엘은 앞으로 48시간 동안이 비상 상황임을 선포했다. 이날 현지 매체에 따르면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군이 민간인에게 지시를 내리고, 군중 규모를 제한하고, 관련 지역을 봉쇄할 수 있게 됐다”고 전하며 비상 상황을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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