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사카일 고속도로서 23명, 칼라트서도 경찰 4명 등 9명, 볼란서 6명 죽어
주민들에게 "고속도로에서 멀리 떨어져 있으라" 경고 몇시간 공격 발생
파키스탄 남서부 발루치스탄주에서 26일 무장괴한들이 3차례 공격으로 최소 38명이 사망했으며 같은 지역에서 다른 총격과 소요 사태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경찰과 관리들이 밝혔다. 이번 공격은 발루치스탄주에서 가장 치명적인 폭력 사태 중 하나로 기록되게 됐다.
아유브 아차크자이 발루치스탄주 무사카일 경찰 고위 관계자는 무장괴한들이 고속도로에서 버스, 차량, 트럭 등에서 23명을 끌어내려 신원을 확인한 뒤 사살했다고 말했다. 괴한들은 또 도주하기 전 적어도 10대의 차량을 불태웠다.
당국은 발루치스탄주 칼라트 지역에서도 무장괴한들이 경찰 4명과 행인 5명을 포함해 최소 9명을 살해했다고 밝혔다.
또 무장 반군이 철도 선로를 폭파한 발루치스탄주 볼란에서도 6구의 시신이 발견됐다. 무장 반군은 이밖에도 마스퉁의 경찰서를 공격했으며, 과다르에서 차량을 공격하고 불태웠지만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발루치스탄은 파키스탄에서 오랫동안 폭동이 지속되어 온 곳으로, 다양한 분리주의 단체들이 주로 보안군을 목표로 공격을 가하고 있다. 분리주의자들은 이슬라마바드 중앙정부로부터의 독립을 요구하고 있는데, 파키스탄 당국은 반란을 진압했다고 밝혔지만 발루치스탄의 폭력 사태는 계속되고 있다.
무사카일에서의 공격은 불법화된 발루치해방군(BLA)이 주민들에게 고속도로에서 멀리 떨어져 있으라고 경고한 지 몇 시간 후 일어났지만 책임 주장은 즉각 나오지 않고 있다.
분리주의자들은 종종 사람들에게 신분증을 요구한 다음 지방 밖에서 온 사람들을 납치하거나 살해해 왔다. 최근의 많은 희생자들은 이웃 펀자브 지방 출신들이다.
한편 모신 나크비 파키스탄 내무장관은 발루치스탄 보안군이 이날 공격에 대응해 12명의 반군을 사살했다며, 조사를 마친 후 공격의 배후가 누구인지 밝힐 것이며 테러리스트와 그 조력자들은 숨을 곳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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