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프랑스 내 텔레그램 창업주 체포, 정치적 결정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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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8월 27일 02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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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 당국이 법 집행…법적 조사 일환으로 이뤄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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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자국에서 진행된 텔레그램 창업주 체포에 정치적 동기가 없었다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각) 소셜미디어 X(구 트위터)에 글을 올려 “(텔레그램 창업주) 파벨 두로프의 체포 이후 프랑스에 관한 가짜 정보를 읽었다”라며 이같이 해명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는 그 무엇보다도 표현의 자유와 소통, 혁신, 기업가 정신을 사랑한다”라며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법치주의에 따라 실제 삶과 마찬가지로 소셜 네트워크에서도 자유는 시민을 보호하고 그들 근본적 권리를 존중하기 위해 법이 설정한 틀에 따라 실현된다”라고 했다.

그는 “법을 집행하는 일은 완전한 독립성을 지닌 사법 시스템에 달려 있다”라며 “프랑스 영토에서 텔레그램 창업주 체포는 현재 진행 중인 법적 조사의 일환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는 전혀 정치적 결정이 아니다”라며 “이에 관한 결정은 판사들이 내릴 일”이라고 했다.

앞서 프랑스에서는 텔레그램 창업주인 두로프가 지난 24일 체포됐다. 21세에 텔레그램을 창업해 부를 쌓은 그는 테러 등 불법 콘텐츠의 플랫폼 내 확산을 방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의 체포를 두고 일론 머스크를 비롯해 에드워드 스노든 등 일부 유명 인사가 비판 목소리를 냈으며, 우파 인플루언서나 러시아 언론도 사태를 주시하고 있다.

아울러 텔레그램 측은 “플랫폼이나 그 소유자가 그들 플랫폼 남용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터무니없다”라고 주장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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