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북 미군’ 트래비스 킹, 탈영 등 혐의 유죄인정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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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8월 27일 09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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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판문점을 통해 월북했다가 송환된 뒤 기소된 주한미군 소속 트래비스 킹(당시 이병)이 탈영 등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할 계획이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의회전문매체 더힐과 CNN에 따르면 킹의 변호인 프랭클린 로젠블랫은 14개 혐의로 기소된 킹이 내달 20일 텍사스주 포트블리스 군사법원에서 열리는 재판에서 탈영 등 5개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젠블렛은 킹이 이들 5개 혐의를 인정하면 군검찰이 아동 성 착취물 소지 등 9개 혐의에 대해서는 공소를 취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킹은 자신을 지지해준 친구와 가족, 그리고 초기 혐의에 근거해 섣불리 판단을 내리지 않은 주변인 모두에게 감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킹은 지난해 7월18일 공동경비구역(JSA)을 견학하다가 무단으로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월북한 지 71일 만에 추방됐다.

이후 그는 미국으로 이송돼 탈영과 아동 음란물 소지 등 혐의로 기소됐다.

또 그는 2022년 10월엔 서울 마포구에서 경찰 순찰차 문을 발로 차서 망가뜨린 혐의로 지난해 2월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았다.

아울러 2022년 9월 한국인을 폭행한 혐의로도 기소됐으나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벌금을 내지 않아 지난해 5월부터 48일간 국내에서 노역하다 그해 7월 풀려났다.

이후 그는 모부대인 포트블리스로 보내져 추가 징계 절차를 밟을 예정이었지만 인천국제공항에서 비행기를 타지 않고 도주해 다음 날 JSA 견학 도중 월북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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