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화제 된 한국프로야구 기아 타이거즈의 응원춤 ‘삐끼삐끼’에 외신도 높은 관심을 가졌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최근 틱톡 등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삐끼삐끼’ 춤을 소개하며 “동작은 단순하고 반복적이지만 수많은 틱톡 계정에서 수백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센세이션을 일으켰다”라고 말했다.
‘삐끼삐끼’는 기아 타이거즈가 수비할 때 투수가 상대팀 타자를 삼진아웃 시키면 치어리더들이 일어나서 추는 춤이다. 전 세계 틱톡 이용자들은 이 동작을 따라 하는 ‘삐끼삐끼 챌린지’를 벌이고 있다.
삐끼삐끼 춤은 엄지손가락을 들고 몸을 흔드는 단순한 동작으로 상대 팀과 팬들을 약 올리는 의도로 만들어졌다.
특히 KIA의 스타 치어리더인 이주은이 앉아서 화장을 고치다가 투수가 삼진 아웃을 시키자 일어나 이 춤을 추는 영상이 화제 되며 더욱 입소문을 탔다. 최근 걸그룹 프로미스나인 등도 해당 춤을 선보였다.
매체는 “곡예에 가까운 대규모 칼군무를 선보이는 미국 미식축구 치어리더들의 퍼포먼스와 이번에 유행하는 한국 치어리더들의 춤을 비교하며 한국 치어리더의 이러한 절제된(low-key) 동작이 바로 전 세계 팬들을 사로잡고 온라인에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고 설명했다.
또 매체는 관객들이 객석에서 음식을 먹고 음악에 맞춰 일어나 춤을 추고 즐기는 한국의 야구 관람 문화를 소개했다. 이어 “한국 프로야구는 정규 시즌 티켓 가격이 저렴하고 직접 음식과 음료를 가져올 수 있어 젊은 관중도 저렴한 가격에 관람할 수 있다”고 전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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