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시진핑, 방중 설리번에 “올바른 대중 인식 확립이 먼저”

  • 뉴스1
  • 입력 2024년 8월 30일 09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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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9일 중국을 방문한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 “중국과 미국이 관계를 맺기 위해선 먼저 중국과 미국이 적인지, 파트너인지에 대한 질문에 답해야 한다”고 밝혔다.

29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이날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설리번 보좌관과 만나 “갈라진 국제 정세에 맞서 분열보다는 단합과 협력이 필요하다”며 “인민들은 폐쇄적으로 후퇴하기 보다 개방적으로 전진하는 것을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진핑 주석은 “중국과 미국은 두 강대국으로 역사, 국민, 세계를 책임지고 세계 평화의 근원이자 공동 발전의 원동력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중국과 미국이라는 두 강대국이 관계를 맺기 위해서 첫번째는 올바른 전략적 인식을 확립하는 것으로 먼저 중국과 미국이 적수인지, 아니면 파트너인지에 대한 질문에 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의 대외정책은 개방적이고 투명하고 전략적 의도가 분명하며 높은 연속성과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며 “우리는 전면적이고 심화된 개혁을 통해 중국 국가 상황에 맞는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발전시키는데 중점을 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은 평화적 발전의 길을 견지하고 있으며 자국의 발전을 추진하는 동시에 다른 나라와 함께 발전해 인류 운명 공동체를 건설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중국이 대미 정책에 높은 일관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중미 양국 각자의 상황에 따라 중미 관계는 큰 변화를 겪었지만 중미 관계를 안정적이고 건강하며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다는 중국의 목표는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상호 존중, 평화 공존, 협력 상생에 따라 중미 관계를 처리하는 원칙 역시 바뀌지 않았다”며 “미국이 중국과 중국의 발전을 긍정적이고 합리적으로 태도로 바라보고, 서로의 발전을 도전이 아닌 기회로 보고, 중국과 함께 지구상에서 서로 다른 문명과 다른 제도, 서로 다른 길을 가진 두 국가가 평화롭게 공존하고 함께 발전하는 올바른 길을 찾기를 희망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설리번 보좌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안부를 전하면서 “양국 정상의 공감대를 성실히 이행하고 긍정적 진전을 이뤘으며 이번 왕이 주임과의 전략적 소통은 심도잇고 솔직하며 실질적이고 건설적이였다”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설리번 보좌관은 “미국은 신냉전과 중국의 체제변화, 동맹 강화를 통한 반중을 추구하지 않고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으며 중국과 충돌할 의사가 없음을 밝히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설리번 보좌관은 “미국은 하나의 중국 정책에 변함이 없고 대만을 중국 억지 도구로 사용할 의사가 없다”며 “중국과 전략적 소통을 유지하고 미중 양국의 평화 공존과 미중 관계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방법을 찾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은 조만간 시 주석과 다시 소통할 기회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도 했다.

이에 시 주석은 바이든 대통령에 안부를 전하며 바이든 대통령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미중 관계를 위한 방향을 인도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베이징=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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