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현지 시간) ‘제81회 베니스 영화제’에서 열린 신작 ‘마리아’의 첫 상영회. 영화가 끝난 뒤 관객이 모두 일어나 8분간 힘찬 박수와 한호를 보냈다. 행사장에 있던 이 영화의 주연 졸리(49·사진)는 북받치는 감정을 숨기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
영화매체 버라이어티는 졸리가 ‘마리아’로 내년 초 아카데미상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NYT)도 졸리의 내년 아카데미상 여우주연상 후보 지명이 확실시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또 외신들은 ‘마리아’에서 졸리의 연기가 수준 높았다고 평가했다.
상영회 직후 열린 졸리의 기자회견에서도 첫 질문은 “아카데미상 수상을 기대하고 있는가”였다. 졸리는 “오직 오페라 팬과 마리아 칼라스의 가족들만 생각하며 최선을 다했다”고 답했다. ‘마리아’가 그리스계 미국인 오페라 가수 칼라스(1923~1977년)의 말년을 그린 전기영화고, 자신이 이 영화에 몰두했다는 것을 강조한 것. 이 영화는 ‘재키’(2016년), ‘스펜서’(2021년)를 만든 파블로 라라인 감독의 여성 서사 3부작을 마무리하는 작품이다. 영화는 넷플릭스를 통해 연내 공개될 예정이다.
졸리는 1999년 ‘처음 만나는 자유’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2009년 ‘체인질링’으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는 올랐지만 수상에는 실패했다.
한편 졸리의 전남편 브래드 피트(61)도 이번 베니스 영화제를 찾기로 했다. 다만 영화제 측이 일정을 조율해 둘이 마주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