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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텔레그렘 설립자 체포에 러시아 정보 당국 바짝 긴장
뉴시스
업데이트
2024-08-31 08:41
2024년 8월 31일 08시 41분
입력
2024-08-31 08:41
2024년 8월 31일 08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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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군과 정보 기관 텔레그램 통신 수단으로 적극 활용
러 병사, "적이 텔레그램에 침투하면 우리는 망한다"
두로프, 2020년 텔레그램 제재 풀며 러 정부에 협력한 듯
ⓒ뉴시스
파벨 두로프 텔레그램 설립자가 프랑스에서 체포되면서 텔레그램을 많이 사용하는 러시아 군인들과 정보 요원들이 정보 유출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군산복합체 임원출신 러시아 의회 자문관인 엘렉세이 로고진은 “많은 사람들이 파벨 두로프 체포는 러시아군 최고 통신책임자체포라고 농담한다”고 말했다.
러시아군은 2022년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직후부터 보안이 되지 않는 통신 시스템 때문에 큰 고초를 겪어야 했다.
또 구식 통신 시스템은 동영상을 실시간 전송해야 하는 드론 전쟁에도 적합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러시아군과 우크라이나군은 민간 통신 시스템을 활용하기 시작했다. 우크라이나군이 시그널과 디스코드 등 서방 시스템을 사용하는 반면 러시아군은 텔레그램을 주로 사용했다.
드미트리 알페로비치 미 실버라도 정책 촉진자 의장은 “텔레그램은 러시아군의 공식 통신 수단이 아니지만 러시아 군인과 군부대들이 전술 조율에 활용한다”고 말했다.
러시아군에 드론, 야시경, 차량 등 군사물자를 지원하는 자원봉사자들은 거의 전적으로 텔레그램에 의존한다. 또 러시아 국방부와 긴밀히 협력하며 전쟁 지지를 선전하는 인플루언서들도 텔레그램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안드레이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영 TV 기자는 텔레그램이 “두로프 구금은 군 비밀통신을 대신하는 주 통신수단이라는 점에서 문제”라고 썼다.
“콜사인 오세틴”이라는 텔레그램 채널을 운영하는 러시아 병사는 “적들이 텔레그램에 침두하면 우리는 망한다. 암호화 채팅이든 아니든 많은 정보들이 텔레그램에서 오간다”고 썼다.
러시아 매체들이 텔레그램 대화방 기록을 삭제하라는 정부 기관의 지침을 널리 홍보하고 있다. 그러나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그 같은 지시를 내린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또 세르게이 나리슈킨 러시아 대외정보국(SVR) 국장은 최근 두로프가 프랑스 등 서방 국가에 러시아에 해로운 정보를 넘기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관영 타스통신과 기자회견에서 “그가 허용하지 않으리라고 철썩 같이 믿고 있다”고 말했다.
두로프가 2014년 러시아 국적을 버린 것을 감안할 때 러시아 정부가 두로프 구금에 극렬하게 반응한 것은 이례적이다.
두로프는 당시 우크라이나 마이단 혁명 관련자들의 정보를 넘기라는 러시아 정보기관의 요구에 굴복하지 않기 위해 자신이 설립한 프콘탁테라는 소셜 미디어 매체 지분을 포기했었다. 이후 두로프는 프랑스, 세인트 키츠, 네비스, 아랍에미리트(UAE) 국적을 취득했다.
한 서방 고위 당국자는 두로프가 협력할 경우 러시아 정보 기관들이 치명적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른 서방국가 정보 당국자는 텔레그램이 우크라이나 전쟁은 물론 유럽 내 사보타주 정보활동에서 큰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 정보 당국의 경고 수준을 볼 때 크게 우려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크리스토 그로제프 정보 연구자는 “러시아가 신경질적으로 반응하는 것은 두로프에게 협조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주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두로프는 2018년 러시아의 부모를 방문하지 못하는 것을 불평했으나 2020년 러시아가 입국 금지를 해제한 뒤 러시아에 머물러왔다. 이듬해 러시아 국영은행이 텔레그램의 10억 달러 투자금 유치를 지원했으며 다수의 러시아 투자자들이 투자에 참여했다.
유럽정책분석센터 안드레이 솔다토프 선임연구원은 “2013-14년에 두로프가 많은 희생을 치른 것을 알지만 2020년 러시아 당국자들이 텔레그램에 대한 제한을 해제한 조건이 무엇인지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당시 두로프는 제한 해제가 러시아 안보에 “긍정적 역할”을 할 것이며 텔레그램이 이용자 정보를 유출하지 않고 “극단주의 선전”을 제거하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밝혔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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