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미국에 러시아 영토 깊숙이 타격 허용 압박

  • 뉴시스
  • 입력 2024년 9월 1일 11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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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러시아 영토 후방에 있는 군사 목표물을 공격할 수 있도록 허용하라고 미국에 강도 높은 압박을 가했다고 CNN 과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 등이 1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 밤 영상연설을 통해 러시아 공중 유도폭탄 공격으로 하르키우에서 30일 6명이 숨지고 97명이 다치고 31일에는 더많은 공습이 있었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런 피해를 피하려면 (러시아 영토 깊숙이 있는) 군 비행장과 기지, 병참 거점을 타격하는 방법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매일 파트너국들과 이에 관해 논의하고 설득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상공에서 러시아 공중 유도폭탄을 제거하는 게 “러시아로 하여금 전쟁을 종식하고 정의로운 평화를 추구하도록 몰아갈 수 있는 강력한 조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에 호소한다면서 “우크라이나와 우크라이나 국민을 진정으로 완전히 보호할 수 있는 역량이 필요하다. ”장거리 타격 능력과 서방의 장거리 포탄과 미사일을 동원할 수 있도록 허가가 절실하다“고 역설했다.

미국은 2022년 2월 말 러시아군 침공 이래 우크라이나에 500억 달러(약 66조9500억원) 넘는 군사지원을 했다.

다만 미국산 무기를 우크라이나 영토 내, 기껏해야 방어적인 월경작전에만 사용하도록 제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구체적인 설명 없이 자신과 대표가 파트너국에 ”필요한 내역 모두를 제시했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루스템 우메로우 국방장관은 방미 도중 CNN 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도시 공격에 이용된 러시아 비행장이 러시아 본토 깊숙한 곳에 있다며 타격 필요성을 역설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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