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신이 나라 바로잡으라고 총격 사건서 살려준 것”

  • 뉴스1
  • 입력 2024년 9월 2일 16시 05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4년 8월 31일(현지시간)  폭스뉴스 프로그램 진행자이자 정치 평론가인 마크 레빈과 인터뷰를 갖고 있다. (폭스뉴스 영상 갈무리)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4년 8월 31일(현지시간) 폭스뉴스 프로그램 진행자이자 정치 평론가인 마크 레빈과 인터뷰를 갖고 있다. (폭스뉴스 영상 갈무리)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지난 7월 총격 사건에서 살아남은 데 대해 “신께서 내가 우리나라를 바로잡을 것이라 믿는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1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8월 31일 정치 평론가 마크 레빈과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레빈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지난 7월 13일 펜실베이니아 집회에서 암살 시도를 당한 후, 신을 더 믿게 됐나’라고 물었다.

올해 7월 트럼프 전 대통령은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 카운티에서 선거 유세를 하던 도중, 총격 사건을 당해 오른쪽 귀를 다쳤다.

그는 이후 자신이 해당 사건에서 살아남은 것은 “신 덕분”이라고 언급한 적이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인터뷰에서 “우리나라는 너무 병들었고 너무 망가졌다. 그게 (사건이 발생한) 이유였을지도 모른다”고도 했다.

이어 당시 총격범이 본인에게 총을 쐈을 때 “서두른 것 같다”고 짐작했다.

그는 “사격 전문가인 내 아들 등과 얘기를 하게 되면 (그런 짐작을) 더 믿게 되는 것 같다”며 “전문가들은 그 거리에서 총격범이 (나를) 놓쳤을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당시 자신을 보호하려 한 비밀경호국(SS) 요원들에 대해 “매우 용감했다. 몇 초 만에 내게 달려들었다”고 칭찬했다.

그는 이어 총격범을 쓰러뜨린 저격수에 대해 “놀랍다”면서도 총격범이 있던 건물 옥상에 누군가 있었어야 한다고 문제점을 거론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인터뷰는 트럼프 전 대통령 신간 ‘세이브 아메리카’(Save America·미국을 구하라)의 오는 3일 출간을 계기로 그의 플로리다 마러라고 자택에서 진행됐다.

이날 폭스뉴스 프로그램 ‘라이프, 리버티&레빈’(Life, Liberty&Levin)에서 방송됐으며, 2일 오후에도 인터뷰가 방영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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