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더웠던 8월 더위, 2년 연속 세계 기록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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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9월 4일 09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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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서울 반포대교 아래에서 시민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이날 서울의 열대야는 29일째 이어지며 관측 이래 최장 기록을 또다시 경신했다. 2024.8.19/뉴스1
19일 오후 서울 반포대교 아래에서 시민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이날 서울의 열대야는 29일째 이어지며 관측 이래 최장 기록을 또다시 경신했다. 2024.8.19/뉴스1
유난히 더웠던 지난 8월 전 세계가 2년 연속 월 기온 신기록을 경신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3일(현지시간) AFP통신은 유럽연합(EU) 기후 모니터의 예비 데이터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2024년 8월의 정확한 평균 기온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유럽연합(EU) 산하 코페르니쿠스기후변화서비스(C3S)는 작년 8월에 측정된 당시 신기록인 16.82도를 올해 넘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각국 기상 당국에 따르면 호주, 일본, 중국의 여러 지방, 노르웨이의 스발바르제도는 모두 기록상 가장 더운 8월을 경험했다.

과학자들은 이러한 전례 없는 기온이 인간이 초래한 기후 변화로 인해 더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보고 있다. 그리고 현재의 고온이 적어도 12만 년 동안 나타난 적 없다고 추론한다.

C3S에 따르면 8월뿐 아니라 매월 자체 최고 기온 기록 경신 행진도 15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또한 C3S에 따르면 올해 7월은 화석 연료를 대규모로 사용했던 산업화 전인 1850~1900년 기간의 추정 평균 기온보다 1.48도 더 높았다. 지구 기온 상승 폭 1.5도는 2015년 국제사회가 파리 기후변화협약을 통해 합의한 제한선이다. 이를 초과하면 기후 영향이 스스로 강화되고 재앙이 될 가능성이 더 높다고 알려져 있다.

여름뿐 아니라 일 년 전체의 평균 기온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다양한 기후 모니터 단체에 따르면 2023년은 19세기에 기상 데이터 기록이 시작된 이래 세계에서 가장 더운 해였다.

그리고 지난 8월 초에 C3S는 이미 2024년이 이를 넘어설 가능성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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