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제철, “US스틸 인수 후 이사의 과반은 美국적자” 방침

  • 뉴시스
  • 입력 2024년 9월 4일 11시 27분


"US스틸의 미국 내 생산 우선" 등 방침 새로 발표

ⓒ뉴시스
미국의 여야 대선 후보들이 자국 철강 대기업 US스틸 매각을 반대하고 나선 가운데, 일본제철은 US스틸을 인수할 경우 이사의 과반수를 미국 국적으로 선임하겠다며 인수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일본 제철은 4일 US스틸 인수 후 이 같은 기업 통치 방침을 발표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일본제철은 기업 인수 후 통치 방침으로 US 스틸 이사의 과반수는 미국 국적으로 할 것, 이사는 최소 3명의 미국 국적의 사외이사를 포함할 것, 경영의 중추 멤버는 미국 국적으로 할 것 등의 방침을 새로 공표했다.

또 통상 대책으로는 미국 국적의 위원으로 구성하는 ‘통상위원회’를 설치해 이사회에 조언하는 체제로 한다.

아울러 미국 철강 시장에 대해 US스틸의 미국 내 생산을 우선시하고, 일본제철이 일본 거점에서 경쟁 제품의 수출을 우선시 하지 않겠다고 재차 밝혔다.

앞서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와 관련, 민주당 대선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US스틸이 미국 내에서 소유되고 운영되는 기업이어야 한다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공화당의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자신이 재선하면 인수를 저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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