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 美 청춘스타 제임스 대런 별세…향년 88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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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9월 4일 15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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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제트’의 한 장면. (뉴욕타임스)
영화 ‘기제트’의 한 장면. (뉴욕타임스)
1960년대 미국에서 청춘스타로 큰 사랑을 받은 배우 겸 가수 제임스 대런이 별세했다. 향년 88세.

3일(현지시간) AP통신과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대런의 아들은 전날 아버지가 로스앤젤레스(LA)의 한 병원에서 울혈성 심부전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대런은 1959년 개봉한 영화 ‘기제트’와 1960년대 잇달아 개봉한 속편 시리즈로 스타덤에 올랐다. 그는 이 영화에서 젊은 서퍼 ‘문도기’를 연기하며 미국 내 서핑 열풍을 일으켰다.

인기에 힘입어 대런은 음반사와도 계약을 맺고 ‘굿바이 크루얼 월드’(Goodbye Cruel World)를 비롯한 싱글 음반을 발매했다. 이 노래로 1961년 그래미상 후보에 오르는 등 대런은 가수로도 성공했다.

그는 1980년대에 방영한 TV 시리즈 ‘T.J.후커’ 출연 당시 감독을 대신해 연출을 하기도 했다. 이후 대런은 인기 시리즈 ‘멜로즈 플레이스’와 ‘베버리힐스 아이들’ 등의 일부 에피소드를 연출, 감독으로서 재능을 뽐냈다.

대런은 1990년대 들어 ‘스타트렉: 딥 스페이스 나인’의 빅 폰테인 역으로 연기에 복귀, 대중의 관심을 다시 한번 끌어모았다. 그는 비교적 최근인 2017년 배우 겸 감독 존 캐럴 린치의 영화 ‘럭키’에도 출연하기도 했다.

그는 1936년 필라델피아의 이탈리아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났다. 16세에 학교를 중퇴한 뒤 연기 생활을 시작했다.

대런은 전설적인 연기 코치 스텔라 애들러 밑에서 공부한 후 콜롬비아 픽처스와 계약을 맺었다. 이후 1956년 영화 ‘럼블 온 더 독스’(Rumble on the Docks)로 데뷔했다.

그는 1955년 글로리아 테를리츠키와 결혼했으나 3년 뒤 이혼했다. 이후 1960년 미스 덴마크 출신 에비 놀룬드와 재혼했다. 대런은 아들 3명과 손주 5명을 슬하에 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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