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나 무서워…사랑한다 아가야” 美고교 총격 13명 사상, 용의자 14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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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9월 5일 08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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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교사 몸 숨길 곳 찾아 필사적으로 뛰어
“총을 잘 다루지 못하는 것 같았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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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지아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최소 4명이 사망했다. 용의자는 14세 재학생이다.

4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미국 조지아주 배러카운티 윈더에 있는 애팔래치 고등학교에서 총격이 일어나 4명이 사망하고 9명이 다쳤다.

총격범은 이 학교에 다니는 14세 학생으로 확인됐다. 사망자 4명 중 2명은 같은학교 학생, 2명은 교사로 파악됐다.

부상자는 학생 8명과 교사 1명이다. 이들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

용의자는 현장에서 땅에 엎드린 채로 체포됐으며, 현재 구금된 상태다.

이 학교에는 약 1900명의 재학생이 있는데, 겁에 질린 학생들과 교사들은 필사적으로 몸을 숨길 곳을 찾아 뛰거나, 바닥에 엎드려 구석으로 기어갔다고 언론은 전했다.

총격범을 목격한 한 학생은 “총을 잘 다루지 못하는 것 같았다. 치밀하게 계획하지 못한 듯 했다”고 말했다.

수업 중에 갑자기 총격범이 들이닥치자 학생들은 문자와 전화로 실시간으로 가족에게 알렸다.

학부모들은 자녀가 안전하길 기도하며 곧바로 학교로 달려갔다.

언론에 공개된 한 문자에서 학생(17)은 “엄마 학교에 총격이 일어났어. 나 무서워. 농담이 아니야”라고 썼다. 엄마는 “내가 지금 회사에서 출발해. 사랑한다 아가야. 지금 어디에 있니?”라고 묻는다. 아이는 “사랑해요”라고 답했다.

피해자 가족들은 비통함에 빠져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사건에 대한 브리핑을 받았으며, 연방, 주, 지방 공무원과 협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백악관은 전했다.

사건 발생 지역은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약 약 64㎞떨어진 곳이다. 사건 발생 후 인근의 다른 학교들도 모두 봉쇄됐다.

#미국#고교#총기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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