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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히사히토 왕자, 남성으로는 40년 만에 첫 성인
뉴시스
업데이트
2024-09-07 08:21
2024년 9월 7일 08시 21분
입력
2024-09-07 08:20
2024년 9월 7일 08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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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루히토 국왕 동생 아키시노 왕세제 이어 왕위 승계 2순위
여성 승계 금지법으로 자손 적은 일 왕실 존폐 위기 완화
ⓒ뉴시스
일본 왕실의 히사히토 왕자가 남성으로서는 거의 40년 만에 처음으로 성인이 됐다. 이로써 1000년 이상 유지돼온 왕실의 존폐 위기가 크게 완화될 수 있게 됐다.
히사히토 왕자는 나루히토 국왕의 조카이며 그의 아버지 아키시노 왕세제가 1985년 성인이 된 마지막 왕실 남성이었다.
히사히토는 4명만이 남성인 17명의 왕실 구성원 가운데 가장 어리다.
여성의 국왕 승계를 인정하지 않는 문제로 인해 히사히토의 승계 순위가 낮은 점이 큰 문제가 돼 왔으며 일본 정부는 여성의 국왕 승계를 허용하는 방안을 논의해왔다.
1947년 제정된 왕실법은 전반적으로 보수적인 가족 개념을 반영하고 있어 남성만이 왕위를 승계하고 평민과 결혼하는 왕실 여성은 왕실 지위를 박탈하도록 돼 있다.
일본의 일반 여론은 히사히토의 사촌 누이이자 나루히토 국왕과 마사코 왕비의 외동딸인 아이코가 왕좌를 승계하는 것을 지지한다. 아이코는 하바드를 졸업했으며 외교관으로 근무했다. 마사코 왕비는 법에 따라 왕위를 승계할 수 없다.
왕위 승계 우선 순위는 나루히토 국왕의 동생이자 히사히토의 아버지인 후미히토 왕세제가 1순위이며 히사히토는 2순위다.
2006년 히사히토가 출생하기 전까지 아이코 공주가 왕위를 승계해야 한다는 방안이 유력했었다.
히사히토 왕자는 이날 성명에서 “지금으로선 남아 있는 고등학교 생활을 만끽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곤충에 관심이 큰 것으로 유명하며 아카사카 궁전 뜰의 잠자리에 대한 조사 논문을 공동 저술하기도 했다.
[도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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