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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나이지리아 북동부서 댐 붕괴로 30명 사망…이재민 40만명
뉴시스(신문)
업데이트
2024-09-12 06:56
2024년 9월 12일 06시 56분
입력
2024-09-12 06:56
2024년 9월 12일 06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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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로 댐 무너져…도시 40% 물에 잠겨
Houses are partially submerged following a dam collapse in Maiduguri, Nigeria, Tuesday, Sept 10, 2024. (AP Photos/ Musa Ajit Borno)
나이지리아 북동부에서 홍수로 댐이 붕괴하면서 30명이 사망하고 40만명이 대피했다.
11일(현지시각) AFP 등에 따르면 나이지리아 국가재난관리청은 나이지리아 북동부 보르노주 응다강에 위치한 알라우댐이 홍수로 붕괴하면서 도시 마이두구리 약 40%가 물에 잠겼다고 밝혔다.
국가재난관리청 관계자는 “사망자 수가 30명”이라며 “사람들이 집에서 쫓겨나 사방에 흩어져 있다”고 설명했다.
당국 통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이재민 41만4000명이 발생했다.
보르노 주지사의 한 보좌관은 “지금까지 100만명이 피해를 입었다”며, 이재민 규모가 집계되면 최대 200만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홍수로 시장이 파괴되면서 식료품 가격은 급등했다. 지역 동물원도 피해를 입으면서 일부 동물은 탈출했다. 한 마이두구리 주민은 이날 아침 집 인근에서 탈출한 악어가 사살된 이후 주민들이 집 밖으로 나가길 두려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나이지리아 당국은 이재민을 위해 8개 캠프를 설치하고 의료 서비스 및 급수차 등을 지원 중이다.
볼라 티누부 나이지리아 대통령은 재난으로 피해를 입은 이들에게 애도를 표했다. 마이두구리 출신인 카심 셰티마 부통령은 지난 10일 이 지역을 방문했다.
나이지리아 유엔난민기구는 전날 30년 만에 최악의 홍수가 마이두구리를 강타했다고 밝혔다. 유엔에 따르면 올해 들어 현재까지 230만명 넘는 사람들이 홍수 피해를 입었다. 지난해보다 3배 증가한 수치다.
나이지리아 당국은 우기가 시작된 이래 홍수로 229명이 사망하고 이재만 38만여명이 발생했다고 집계했다. 집중호우로 농경지 최소 10만7600㏊도 피해를 입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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