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2026년까지 이라크서 철수…소규모 남아 親이란 단체 대응

  • 뉴시스(신문)
  • 입력 2024년 9월 13일 15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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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단계 걸쳐 2년 내 대부분 철군 합의

미국과 이라크가 미군에 주둔 중인 병력을 2026년까지 대부분 철수하기로 합의했다고 타빗 알아바시 이라크 국방장관이 밝혔다. 사진은 2020년 1월13일(현지시각) 미군 병사들이 이라크 안바르의 아인 알아사드 공군 기지에 서 있는 모습. 2024.09.13.[안바르=AP/뉴시스]
미국과 이라크가 미군에 주둔 중인 병력을 2026년까지 대부분 철수하기로 합의했다고 타빗 알아바시 이라크 국방장관이 밝혔다. 사진은 2020년 1월13일(현지시각) 미군 병사들이 이라크 안바르의 아인 알아사드 공군 기지에 서 있는 모습. 2024.09.13.[안바르=AP/뉴시스]
미국이 2026년까지 이라크 주둔 병력 대부분 철수하기로 했다. 단 이란 지원을 받는 민병대 대응을 위해 소규모 병력은 남기기로 했다.

12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타빗 알아바시 이라크 국방장관은 미국이 현재 이라크에 주둔 중인 병력 약 2500명을 2단계에 걸쳐 철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알아바시 장관은 “1단계는 올해 시작돼 2025년까지 이어진다”며 “2단계는 2026년 종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란 지원을 받는 민병대에 대응하기 위해 북부 쿠르드 지역에 소규모 잔류 병력은 남기기로 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이라크군 관계자는 WP에 이라크 나머지 지역에서 광범위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이란 지원 민병대에 맞서 이라크 쿠르드족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소규모 미군이 반자치 쿠르드 지역에 남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미국 국방부와 백악관은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패트릭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라크 관리들이 설명한 계획이 미국 관점에서 정확한지 확인해 달라는 요청에 답변을 거부했다.

미군은 2003년 사담 후세인 당시 이라크 대통령 정권을 전복시키기 위해 이라크에 군을 주둔시켰다. 2011년 철수했지만, 이슬람국가(IS) 부상에 대응하기 위해 2014년 이라크에 다시 군을 파견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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