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을 55일 앞둔 11일(현지 시간) 앨라배마주가 50개 주 가운데 처음으로 부재자 투표 용지를 우편 발송하며 11월 대선 사전투표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16일에는 이번 대선의 향방을 가를 7대 경합주 중 한 곳인 펜실베이니아에서도 사전투표에 들어간다.
뉴욕타임스(NYT)는 12일 “전날 앨라배마를 시작으로 미국에서 각 주의 일정에 따라 사전투표가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미국 사전투표는 크게 우편 투표와 투표소 현장 투표로 나뉜다. 앨라배마주는 선거 당일 부재를 증명한 유권자를 대상으로 투표용지를 발송했다.
펜실베이니아주는 16일부터 유권자들이 투표소를 직접 방문하는 사전투표를 진행한다. 또 다른 경합주인 위스콘신주은 19일, 미시간주는 26일에 사전투표를 시작한다. 조지아와 애리조나, 네바다주는 다음 달 사전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미국은 2020년 대선 당시 사전투표율이 69%를 기록했다. 팬데믹 영향을 고려하더라도 매우 높은 수치라는 평가가 나온다. NYT는 “사전투표는 대선의 중요한 이정표가 됐다”며 “시간이 흐를수록 지지층은 고정되고 마음을 바꾸는 유권자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에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 겸 부통령은 13일 펜실베이니아에서, 같은 날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 겸 전 대통령은 네바다를 찾아 경합주 유세를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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