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가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가 지난 13일 북한을 방문한 것과 관련해 안보 관계 확대에 우려의 뜻을 내비쳤다.
매슈 밀러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16일(현지시각) 정례브리핑에서 방북한 쇼이구 서기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회동한 것과 관련해 “북한이 우크라이나와 불법 전쟁을 수행하기 위해 러시아에 계속 제공하는 지원과 궁극적으로 한반도를 불안정하게 만드는 방식으로 북한을 지원하는 러시아의 지원 전망 모두에서 북한과 러시아 사이 안보 관계가 확대하는 데에 계속해서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밀러 대변인은 중국과 러시아가 실시하는 합동 훈련에 북한이 직·간접적으로 참여할 가능성을 묻는 데에는 “추측하고 싶지 않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아울러 스웨덴이 북한에서 외교활동을 재개하기로 한 데에는 “(스웨덴)외교관의 평양 복귀를 지지한다. 북한과 대화, 외교, 기타 건설적인 참여를 활성화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또 “북한이 국경을 개방해 국제인도주의 활동가에게 북한이 국경을 개방하기를 희망한다. 이들은 국경 폐쇄 탓에 지원 활동이 방해받고 있다”며 “모든 미국인에게 북한으로 여행하지 말라는 조언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지난 13일 러시아연방안보위원회(SCRF)는 쇼이구 서기를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이 평양을 방문한 사실을 알리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6월 평양을 방문했을 때 합의한 사항을 이행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튿날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은 쇼이구 서기와 만나 전략적 동반자로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회담에서 김 위원장의 방러 일정이 논의됐을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지난 6월 푸틴 대통령은 평양에서 김 위원장을 만나 다음 회담 장소가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이기를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쇼이구 서기가 방북한 것은 지난해 7월 뒤로 1년 2개월 만이다. 당시 국방장관이었던 그는 전승절 70주년 열병식(한국전쟁 정전협정 70주년 기념식) 참석차 평양을 방문해 김 위원장과 회담을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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