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동연구팀, 국가과학평론에 연구논문 게재
달 뒷면, 앞면보다 밀도 낮고 더욱 다공적 구조 보여
중국이 사상 최초로 확보한 달 뒷면 토양 샘플의 연구 결과 달 앞면 토양보다 밀도가 더 낮은 특성을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중국중앙(CC)TV 등에 따르면 중국과학원 국가천문대와 중국 달 탐사·우주공학 센터, 베이징 제어공학연구소 소속 연구자들로 구성된 공동연구팀은 창어 6호가 확보한 달 뒷면 토양에 대한 첫 연구논문을 전날 ‘국가과학평론’에 게재했다.
연구팀은 창어 6호가 가져온 샘픙의 경우 이전에 확보한 달 앞면 토양에 비해 뚜렷한 특성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달 뒷면 토양의 경우 밀도가 낮아 느슨하고 더욱 다공적인 구조를 지닌 것으로 파악됐다.
수집된 토양에는 주로 현무암, 각력암, 집괴암, 유리 등의 암석 조각이 포함됐다. 광물 분석 결과 주로 사장석, 휘석, 유리질 등으로 구성된 가운데 앞서 창어 5호가 확보한 달 앞면 토양보다 사장석 함량이 높은 반면 감람석 함량은 훨씬 낮았다. 아울러 소량의 사방휘석이 검출돼 비현무질 물질이 존재한다는 점을 시사했다.
화학적으로는 알루미늄 산화물(Al₂O₃)과 칼슘 산화물(CaO) 함량이 높은 반면 철 산화물(FeO) 함량은 상대적으로 낮아 월해현무암과 사장암 혼합물의 특징과 일치했다. 또 토륨, 우라늄, 칼륨 같은 미량 원소의 함량은 앞서 창어 5호나 미국의 아폴로 계획 등에서 확보한 샘플보다 현저히 낮았다.
이번 논문은 창어 6호가 달 뒷면 토양을 채취해 지구로 가져온 이후 처음 발표된 연구논문이다.
지난 5월 3일 중국이 발사한 창어 6호는 6월 4일 세계 최초로 달 뒷면에서 토양 샘플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고 발사 53일 만에 지구로 귀환했다. 창어 6호 귀환선이 가져온 달 뒷면 토양 샘플의 무게는 1935.3g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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